기암괴석과 봉우리가 첩첩이 있고, 용화봉·청운봉(546m)·등선봉(632m) 등 3개의 주봉이 있어 삼악산이라 한다.
높이 655.8m. 삼악산은 화악산(華岳山)의 지맥이 남쪽으로 뻗어 오다 북한강과 마주치는 곳에 위치한다. 인공호수인 의암호와 청평호의 상류가 삼악산 기슭을 에워싸고 있고, 기암절벽이 험준한 산세를 이루고 있다. 기반암으로 이뤄진 계곡에는 등선폭포를 비롯하여 수렴동, 옥녀탕 등의 명소가 있다. 산 정상 북서쪽에는 춘천에서 덕두원을 거쳐 가평·서울을 왕래하던 석파령이 있다.
삼악산 산록에는 금성사·등선폭포(登仙瀑布)·신흥사(新興寺) 등이 있으며, 능선을 오르면 대원암(大院庵)·상원사(上院寺)·흥국사(興國寺) 등의 사찰이 있다. 산정에 오르면 의암호(衣巖湖)와 춘천시가 한눈에 보이고 주말이면 수도권에서 많은 등산객이 찾아온다.
산정에는 맥국시대(貊國時代)에 쌓았다고 전해지는 삼악산성(三嶽山城)이 남아 있고, 삼악사터[三嶽寺址]가 있다. 등산코스로는 등선폭포에서 흥국사를 거쳐 삼악산의 정상에 이른 뒤, 다시 능선을 따라 덕두원(德斗院)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전북 장수군 산서면 봉서리 성산(城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이다. 달을 맞이하고 보낸다는 문학적인 이름을 가진 사찰이다. 영월암의 경내에 서면 부근의 여러 면이 다 내려다보일 정도로 높은 성산(城山)의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2020년 개항 100주년을 맞은 경상북도 포항시 구룡포항! 이곳의 겨울은 그 어느 곳보다 뜨겁다. 대게 금어기가 끝나는 12월이면 본격적인 겨울 조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구룡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과메기, 오징어도 제철을 맞는다. 구룡포항 어민들은 추운 겨울 몸 녹일 틈도 없이 거친 바다로 향한다. 구룡포항 포구에는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제 속은 살필 줄 모르고 살아온 여인들이 있다. 과거부터 '여자가 배를 타면 운수가 나쁘다'는 미신 탓에 바다는 금녀의 공간으로 여겨졌다.